총 사업규모 1조8000억…현대·대림·GS·대우·SK 각축전 예고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에 대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남3구역 일대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국내 주택 사업이 침체 중인 가운데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에 대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조합에 따르면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SK건설 등 5개 업체가 입찰보증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개 업체는 다음 달 18일 예정된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서울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5816세대와 근린생할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규모만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 한남 3구역은 최근 재건축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업 수주를 위해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조합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건설사들이 공동도급(컨소시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설업계에선 이들 건설사들이 다음 달 예정돼 있는 입찰 시기까지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합은 이날 참여한 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합동 설명회를 11월 28일에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12월 15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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