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 계약액 230조 전년대비 11조 감소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건설계약액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건설계약액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등 해외수주 건수는 물론 수도권 건설계약도 메말라 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55조원으로 2017년 267조원보다 4.5% 감소했다. 총 계약액은 2015년 286조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했다.

건설계약액에서 국내계약액은 90.2%, 해외계약액은 9.8%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건설 계약액은 230조원으로 전년보다 11조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6조원으로 전년보다 10조원 감소, 수도권 이외 지역이 124조원으로 8000억원 줄었다.

산업설비부문(7조6000억원)과 토목(1조8000억원)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건축(-19조원)과 조경(-1조원)은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아시아에서 27.6% 증가했지만 중동은 63.3% 감소했다. 아시아(14조)와 중동(5조원)은 전체 해외계약액의 75.9%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설비부문에선 19조원, 건축 8조원, 토목 7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업종별 건설공사액은 종합건설업이 131조원(44.8%), 전문업종 건설업이 162조원(55.2%)으로 나타났다. 전문업종에서는 전문(85조원), 전기(29조원), 설비(21조원), 정보통신(14조원) 등의 순으로 공사액이 많았다.

한편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은 91조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으며 전체 건설공사액(293조원)에서 31.2%를 차지했다. 이중 국내공사액은 61조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으나 해외공사액은 30조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건설계약액은 118조원으로 전년보다 5.2% 감소했다. 국내계약액은 95조원으로 전년보다 5.6% 감소했으며 해외계약액은 23조원으로 1년 전보다 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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