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 거래일(1953.28)보다 6.16포인트(0.32%) 오른 1959.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20포인트(0.32%) 내린 1947.08에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후 상승 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의 ‘팔자’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1015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73억원, 기관은 471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비차익거래로 72억원이 유입됐지만 차익거래로 421억원이 빠져나가 348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2.83%), 운송장비(1.23%), 유통업(1.16%)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0.83%), 전기가스업(0.80%) 등은 소폭 올랐다. 철강금속(-0.34%), 음식료품(-0.3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30만7000원)보다 3000원(-0.23%) 내린 13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9조원,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중공업(4.09%)이 급등했고 KT&G(2.72%), LG디스플레이(2.18%), 현대중공업(2.02%) 등도 상승했다. 기아차(2.86%)와 현대차(0.22%), 현대모비스(-0.72%) 등 자동차 3인방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오르며 500선에 안착했다. 전 거래일(500.62)보다 4.24포인트(0.85%) 오른 504.8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5.4원)보다 2.9원 오른 1068.3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51포인트(0.59%) 내린 1만5814.3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6분 현재(한국 시각) 7.16포인트(0.35%) 내린 2038.55, 홍콩H지수는 61.07포인트(0.59%) 내린 1만229.4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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