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정의선 부회장 상속받아…정의선 시대 사실상 공식화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2013년 8월 16일 오후 서울 청운동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자택에서 열린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 6주기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범현대 일가가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2주기를 맞아 청운동에 모인다. 제사는 지난 3월 정의선 부회장이 상속받은 정 명예회장 자택에서 치러진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변 여사의 제사는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청운동 자택은 지난 3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증여한 집이다.

변 여사의 제사가 청운동 자택에서 치러지는 것은 약 5년만의 일이다. 변 여사의 제사는 2014년까지 청운동 자택에서 지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정몽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지내왔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집으로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다. 이 자택은 지난 2001년 정 명예회장의 아들 정몽구 회장이 청운동 자택을 상속했고, 지난 3월 장손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소유가 됐다.

재계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은데 이어 5년 만에 가족행사까지 진행되면서 '정의선 시대'가 공식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범현대 일가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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