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코나씨 흡수 합병 이후 재무구조 악화…합병 과정 살펴볼 듯

국세청이 IC침을 활용한 스마트카드 및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 코나아이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사진=코나카드 홍보영상 캡처)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IC칩을 활용한 스마트 카드 솔루션 사업을 진행중인 코스닥 상장업체 코나아이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코나아이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월 말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코나아이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로 7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은 2017년 코나씨 흡수합병 과정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진다.

코나아이 입장에서는 코나씨 흡수합병 이후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이번 세무조사가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코나아이는 2017년 코나씨를 흡수합병한 이후 영업권 인수 등 기타비용이 증가하며 손실이 크게 늘어났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사진=코나아이 홈페이지)

또한 코나아이는 코나카드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손실이(연결제무제표기준) 133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코나씨 인수 2년째인 올해 상반기 코나카드 사업과 솔루션 사업이 안정화 되면서 그동안의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지만 올해 상반기 역시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다.

이와 관련 코나아이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중”이라며 “2014년 이후 5년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상반기 연결제무제표 기준 매출 544억원 영업손실 74만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조정일 대표로 지분 28.2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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