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스탠퍼드大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

최태원 SK회장의 장녀 최윤정씨.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바이오팜에 입사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씨(30)가 국내 근무를 잠시 미루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의 입학 허가를 받고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유학 일정은 2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공학과 정보학을 합성한 단어인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컴퓨터를 이용해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술로, 바이오 산업의 핵심이다.

최씨는 지난 2008년 미국 시카고대에 입학해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시카고대 뇌과학 연구소에서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대학 입학 전에도 미국 하버드대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국내에 들어와서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서 경력을 쌓았고 2017년 SK바이오팜에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다.

최씨가 국내 근무를 뒤로 하고 2년 만에 다시 유학길에 오른 데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회장은 200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SK바이오텍과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SK바이오팜을 계열사로 두면서 바이오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이 품목 허가를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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