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일본 제품 매출 감소…혐한 논란에 DHC 제품 판매 중단

명동의 한 화장품 전문매장.(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혐한 발언’ 논란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일본 화장품 기업 DHC 제품 판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논란을 일으킨 일본 DHC 자회사 ‘DHC테레비’는 여러 가지 망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통해 “방송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 그 파장은 더 클 전망이다.

이처럼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지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랄라블라에 따르면 DHC의 지난 10일 하루 동안의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4.9%,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에서도 키스미, 하다라보 같은 유명 화장품과 발바닥 패치 휴족시간 등 일본 브랜드 제품 매출이 이달 1~5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 정도 감소했다.

일부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는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기존 유명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목 받는 클렌징 오일은 국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BRTC의 ‘안티 폴루션 클렌징 오일’이다. 미세먼지에 특화된 클렌징 오일로 제품력을 인정받아 올 3월 올리브영에서 ‘안티 폴루션 앤 풀 메이크업 클렌징 오일’은 전년대비 28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피부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풀 메이크업 클렌징 오일’ ‘블랙헤드 클렌징 오일’ ‘퍼펙트 카밍 클렌징 오일’로 구성된 ‘안티 폴루션 클렌징 오일’은 KC피부인상연구센터에서 초미세먼지 세정력 인체적용시험 테스트를 통해 단 1회 사용으로 최대 90%의 초미세먼지까지 씻어내는 효과를 입증했다.

순한 식물성 오일과 독자적인 특허성분으로 클렌징 후에도 당김없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우로오스가 일본 남성 화장품이라는 것이 전파되면서 우르오스의 매출은 점차 감소하고 국산 남성 화장품 브로앤팁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로앤팁스’는 최근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건성 피부용 ‘네버 드라이’, 지성 피부용 ‘네버 오일리’, 민감성 피부용 ‘네버 워리’ 등 피부 유형별 올인원 제품을 내놓았다.

‘네버 워리’는 피부 진정 및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며 ‘네버 드라이’는 도포 시 물방울이 터지며 즉각적인 수분감을 제공하는 ‘워터 홀딩 폴리머’ 기술을 향상해 건조함, 피부 당김 등 건성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준다.

또한 ‘네버 오일리’는 강화된 ‘세범 컨트롤 콤플렉스’ 성분으로 산뜻한 사용감은 물론 피지 케어와 유·수분 밸런스 등 지성 피부 관리에 집중했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섀도우 등으로 유명세를 올린 일본 색조 화장품도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좋은 품질로 입소문을 탄 키스미 마스카라를 대체 브랜드로 미샤, 페리페라, 클리오, 에뛰드하우스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샤 ‘울트라 파워프루프 마스카라’는 스타일에 따라 ‘컬 업 볼륨’ ‘컬 업 롱래쉬’ ‘컬 업 브라운’ 총 3가지로 구성된 물, 땀, 피지 등으로부터 지속력이 강한 프루프 제품이다. 페리페라 ‘잉크 블랙 카라’는 마스카라 픽서 없이도 속눈썹 처짐과 뭉침이 덜하며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정샘물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론칭한 브랜드로 투명 메이크업의 대표 아티스트인 만큼 베이스 메이크업이 인기 제품이다.

특히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은 촉촉하고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커버력으로 뷰티 커뮤니티와 뷰티 유튜버들의 추천으로 유명해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일본 브랜드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