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71% 달성…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상반기 매출액 5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71%를 달성했다.

특히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설립 19년만에 첫 ‘1조 클럽’ 가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05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순이익도 80% 줄어든 143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지속 확대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매출 구조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되는 특성을 갖는 만큼 올해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2분기 셀트리온에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권을 218억원 규모로 매각했던 것이 올해와 차이를 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오리지널 리툭산, 성분 리툭시맙)의 미국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루겠다는 각오다.

또 미국 정부가 단계적 치료(step therapy) 허용과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최종 지침 등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앞으로 허가를 목표로 하는 램시마SC의 경우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판매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