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9억으로 전년보다 50.9% 감소…일시적으로 발생한 기저효과 영향

동아에스티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역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사진=동아제약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동아에스티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9%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줄었고 순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3% 감소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 의약품 매출이 증가한 동아에스티가 올 2분기 실적이 주춤한 배경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술수출에 따른 수수료 이익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저효과는 경제지표를 평가할 때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른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테면 호황기를 기준으로 현재 경제 상황을 평가하면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한 것으로 보이고 반대로 불황기를 기준시점으로 삼으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초 미국 뉴로보에 양도한 천연 신약물질 ‘DA-9803’에 대한 양도금 등 수수료 50억원을 같은 해 2분기에 받으면서 실적이 크게 뛰었다. 당시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4%나 증가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의 올 2분기 의약품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그중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 동기대비 34.4%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증가한 49억원으로 조사됐다. 해외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한 431억원을 달성했다.

의료기기·진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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