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0.6% 내려…‘시리얼’ 가격 가장 많이 떨어져

6월 장바구니 물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3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였던 장바구니 가격이 지난 6월 들어 내림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의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0.6% 내렸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6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5월보다 시리얼·소시지·국수 등 14개 품목 가격은 하락하고 어묵·맥주·콜라 등 11개 품목 가격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달 사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어묵(3.7%)으로 조사됐다. 이어 ▲맥주(2.8%) ▲콜라(2.7%) ▲우유·된장(2.5%)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시리얼(-5.2%)이었다. 이어 ▲소시지(-4.6%) ▲국수·고추장·오렌지주스(-1.7%)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떨어졌고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시지 가격도 내렸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6월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916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6%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 올랐다.

유통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24원으로 가장 쌌고 이어 ▲전통시장(11만8676원) ▲SSM(12만8955원) ▲백화점(13만4407원)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나눠보면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카레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설탕·치즈는 SSM, 어묵·케첩은 백화점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6.8%)로 나타났다. 이어 ▲생수(38.1%) ▲시리얼(35.6%) ▲국수(31.6%) ▲즉석밥(30.3%) 순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