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과 국립국어원 공동 연구로 ‘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 업계 첫 발간

롯데홈쇼핑은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이달 25일까지 업계 최초로 국립국어원과 발간한 '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를 활용해 방송 제작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업계 최초로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과 공동으로 발간한 ‘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를 활용해 PD, 쇼호스트 등 방송 제작 인력을 대상으로 올바른 방송 언어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세 차례에 걸쳐 교재 집필자인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한은주 선임연구원과 김선영 연구원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업무 특성에 맞춰 PD(연출), MD(상품기획자), 심의 담당자를 대상으로 자막에서 나타나는 잘못된 표기를, 쇼호스트를 대상으로는 외래어 남용, 비공식적 언어 등 대화에서 발생하는 적절하지 못한 언어 사용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특히 쇼호스트의 경우 고객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만큼 2회 강의로 집중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2월 국립국어원과 올바른 국어 사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업계 최초로 체결했다. 이후 5개월 동안 홈쇼핑 방송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를 분석해 잘못된 표현과 개선점을 엮어 ‘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를 발간했다.

총 120 쪽 분량으로, 자막, 대화, 담화 및 전략 등 홈쇼핑 방송 언어의 오류를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규범에 어긋나는 표기, 저속한 표현, 사회적 증거 제시 전략 등 항목별로 나타날 수 있는 잘못된 유형을 15가지로 세분화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방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롯데홈쇼핑은 지침서가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대외기관, 언론사, 홈쇼핑 업계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갑렬 롯데홈쇼핑 준법경영부문장은 “기존에 판매를 목적으로 한 언어를 중심으로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품격 있고 올바른 언어 사용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방송 언어 표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방송 언어 사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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