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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하네" 현대차 4공장 노조, 팰리세이드 특근 무기한 거부타 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임금축소 '불만'…생산 차질 불가피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9.07.17 17:56
  • 수정 2019.07.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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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당초 사측과 노조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생산하는 울산 4공장 노동조합원들이 증산에 반대하고 특근까지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4공장 대의원들은 전날인 16일 회의를 열고 증산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사 측이 기존 울산 4공장 외에 2공장에서도 팰리세이드를 추가 생산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특근도 무기한 거부하기로 했다. 그동안 4공장 근로자들은 한 달에 4회가량 주말 특근을 해왔다. 4공장 근로자들이 주말 특근을 거부하면 팰리세이드 공급 물량은 15~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4공장은 팰리세이드를 월 8600대(미국 수출 물량 5000대 포함)가량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울산 4공장 외에 2공장에서도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지만 4공장 노조원들은 버티고 있다. 생산 물량을 2공장과 나누면 특근 일수가 줄어 임금이 감소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 내놓은 팰리세이드의 국내 누적 계약 물량(7월 11일 기준)은 9만6600여 대다. 이 중 3만4600여 대가 출고돼 소비자에게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팰리세이드 구매를 기다리다 지쳐 계약을 해지한 소비자만 2만1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계약의 22.5%다. 국내에서 밀려 있는 주문 물량만 3만5000대 이상이다. 주문 뒤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팰리세이드 품귀 현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에 팰리세이드를 수출한 지 한 달도 안 돼 계약 물량이 3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1만9000대)의 150%를 훌쩍 뛰어넘는다.

업계에선 자동차산업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없어서 못 파는' 인기 차종을 내놓고도 일부 노조의 이기주의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를 생산하거나 공장별로 생산 물량을 조정하려면 노조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단체협약 규정을 바꾸지 않는 한 이 같은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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