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공시인해 취업준비 인구 늘어"…취업준비인구 71만명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층(15~29세)이 2007년 관련 통계 이후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층(15~29세)이 2007년 관련 통계 이후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청년들이 15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만4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당장 구직활동을 하진 않지만 취업을 위해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은 71만4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15.3%를 차지했다.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의 비율은 작년대비 8만8000명이 늘어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취업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이 86만1000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년 이상은 68만 명으로 1.1%포인트 오른 44.1%를 나타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의 비율은 16.9%(26만 명)로, 1.6%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5월에 있었던 지방 공무원시험이 올해는 6월로 늦춰지며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가 줄어든 대신 취업시험 준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25∼29세 전체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중퇴)자는 48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7000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379만7000명으로 12만4000명 감소했고, 휴학생은 44만1000명으로 6000명 줄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329만5000명은 취업자였고, 미취업자는 154만1000명이었다.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000명 감소했고 미취업자는 5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에 성공해도 5명 중 4명은 월평균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150만원 미만’이 27.7%, ‘200만~300만원 미만’이 18.1%, 50만~100만원 미만이 12.5%, 50만원 미만이 5.1%다.

임금의 영향이 다는 아니겠지만 첫 직장의 근속기간은 1년5.3개월로 작년대비 0.6개월 감소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9.7%로 가장 높았다.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는 14.5%,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나 계약 기간 종료는 1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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