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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앞둔 아시아나 항공…SK·한화·GS 등 물밑작업 치열이르면 25일 매각입찰공고…잠재후보 두고 설왕설래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9.07.16 17:21
  • 수정 2019.07.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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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이르면 이달 25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입찰 공고를 낼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동안 인수 후보로 꼽혔던 SK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카타르 투자청과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공동 인수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이 카타르투자청 관계자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는 언급돼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타르투자청은 카타르 정부 소유로 2017년 기준 3350억달러(약 39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해 운송량 기준 세계 4위 항공사인 카타르항공도 갖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마일리지를 적립·교환하는 등 업무 제휴 관계다.

재계에선 SK외에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롯데 한화 GS 등 다른 그룹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일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고 발표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은 대부분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인수 희망 의사를 밝힌 곳은 애경그룹뿐이다.

하지만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에 오른 기업들 대부분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거나 내부 기획팀을 통해 물밑에서 인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이 막이 오르면 치열해 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와 롯데, 한화, GS, 신세계, CJ그룹 등이 내부적으로 인수전 참여 여부를 한 번쯤 검토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과 호반건설 등 호남에 뿌리를 둔 중견기업들도 인수 가능성을 타진해본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의 3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인수전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손자로 금호석화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가 중심이 돼 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그는 박인천 창업주의 둘째 아들인 고(故) 박정구 씨의 장남이다. 박삼구 전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다.

한편 금호산업은 25~26일께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공고를 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예비입찰 결과에 따라 9월 초·중순께 이른바 쇼트리스트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리스트 기업들의 매수 실사를 거쳐 10~11월 본입찰을 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12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경영권을 넘길 방침이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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