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자택에서 소속사 여직원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친구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광주경찰서는 지난 9일 밤 9시40분께 서울청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강지환의 집으로 출동,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강씨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진행한 후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강지환은 현재 방영 중인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이다. '조선생존기'는 지난 6월8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10회까지 방송됐다. 종영까지 6회가 남은 상황이다. 주연배우인 강지환의 이번 사건이 촬영이 남아있는 드라마에 큰 여파를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77년생인 강지환은 지난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로 유명해졌고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내게 거짓말을 해봐' '돈의 화신' '빅맨' '몬스터' '작은 신의 아이들' '죽어도 좋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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