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제한 규제…한일 경제 경색관계 해법 모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미롯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4일 방한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한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4일 방한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남을 가진다.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하는 등 경색된 한일 경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뒤, 재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총 상위 그룹 재계 오너들이 또다시 모이는 건 지난 26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때 이후 불과 일주일 만이다.

이번 회동에 참석한 재계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구광모 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상위 5대 그룹에선 손 회장이 한꺼번에 이들을 만날지, 개별적으로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면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 회장이 운영 중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가 차량 공유 기업 우버 등 세계 혁신산업에 투자하며 4차 산업혁명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국내 혁신성장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대한국 수출 규제가 이날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재일교포 3세인 손 회장이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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