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상 통해 비만약으로서 효과 충분히 확인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한다.

3일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2015년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한 비만/당뇨치료제인 HM12525A의 권리반환에 관한 내용을 공지했다.

얀센은 최근까지 비만환자 대상의 임상 2상을 자체 진행해 최근 완료했다.

얀센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에 도달했음을 확인했으나 ‘당뇨가 동반’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 수치가 얀센의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토대로 HM12525A에 관한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이날 밝혀왔다.

한미약품은 측은 “얀센으로부터 권리 반환을 통보 받았으나 역설적으로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비만약으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확인을 했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향후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의 험난한 산을 넘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의 성공한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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