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 대비 최대 지연시간 3~4배 증가…정밀한 발파 작업 가능

한화가 기존 전자뇌관 하이트로닉 성능을 개선해 개발한 하이트로닉Ⅱ. (사진=한화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한화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HiTRONIC)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하이트로닉Ⅱ'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전자뇌관은 최첨단 전자칩에 의해 제어되는 뇌관으로, 기존 전기·비전기 뇌관에 비해 뇌관의 점화부터 기폭까지 걸리는 지연시간이 정교해 발파로 발생되는 진동·소음 감소, 파쇄입도 개선, 다중 및 대량 발파 등으로 작업 효율성 개선 및 공사 원가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하이트로닉Ⅱ는 기존 하이트로닉에 비해 최대 지연시간을 3~4배 증가시켜 보다 정밀한 발파작업이 가능하다. 이중접점 커넥터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뇌관이라는 평가다.

특히 대량 발파가 가능하도록 발파기당 최대운용 발수를 3000발로 3~4배 증가시켰으며, 발파기를 21대까지 연결할 경우 6만3000발을 동시에 발파할 수 있어 광산, 토목, 건설 등 각 현장에 맞는 운용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하이트로닉Ⅱ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전세계 전자뇌관에서의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공급해 발파 기술 선진화를 이뤄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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