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대 국세청장 공식취임…성실납세 지원, 공평과세 구현 등 국세청 본연임무 강조

올해로 만 50세 최연소 국세청장이 된 김현준 청장이 공식 취임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한승희 전 국세청장에 이어 올해로 만 50세 최연소 국세청장이 된 김현준 청장이 공식 취임했다.

1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청장은 본격적인 국세청장 업무를 이어간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세청 본연의 임무를 안정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하겠다"며 향후 국세청장으로서의 업무 기조를 밝혔다.

납세자 권리 보호에 대한 향후 국세행정 방향도 설정했다. 김 국세청장은 "세무조사권을 비롯한 과세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하면서 납세자의 정당한 권리가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세정집행의 모든 과정을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운영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외부위원 위주의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중심으로 세무조사를 포함한 국세행정 전반의 실질적 견제와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비정기 조사 선정현황을 납세자보호위원회에 사후 보고하는 등 비정기 조사 선정과정과 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선 청문회에서 밝혔듯이 대기업·대재산가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김 국세청장은 "지능적·악의적인 불공정 탈세에 엄정 대응해 성실납세하는 대다수 국민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탈루된 세금은 끝까지 추적·과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청장은 현장 중심 세정을 통해 민생경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근로.자녀장려금 홍보를 강화해 빠짐없이 지급되도록 하고,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과 경영애로 중소기업, 창업.혁신성장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선제적인 세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세행정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혁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국세행정혁신 추진단을 설치해 국세행정 시스템 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국민이 참여하는 '국세행정혁신 국민자문단'을 운영해 국민이 생각하는 국세행정 모든 분야에 대한 개선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김현준 청장 취임 이후 이르면 금주 중 차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고공단 인사에 이어 서기관 전보인사를 차례로 단행해 조직재편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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