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상 작가 싱가폴 글로벌 아트페에 특별한 작업 선보여

김정은&싱가폴-150x120cm,80x38x15cm Steel plate(cut), Painting 2019.(사진=박찬상 작가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후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서 북미 정상간의 관계변화에 전세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이뤄진 싱가포르 북미회담 1주년을 맞아 북미 두 정상의 대한 이야기를 작가의 입장에서 작품으로 풀어 놓은 전시가 7월 18~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센즈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싱가폴 글로벌 아트페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은과 트럼프의 만남은 세계적인 이슈로 회자됐을 뿐만아니라 작가들에게도 좋은 소재가 됐다.

이번 싱가폴 아트페어에서 박찬상 작가는 두 인물을 유니크한 작업으로 이끌어내며 시선을 끌 전망이다. 그가 그동안 해왔던 한지위의 선들은 철재로 전환되면서 상징적인 실체가 더욱 강화됐다.

트럼프&싱가폴-150x120cm,80x38x15cm Steel plate(cut), Painting 2019.(사진=박찬상 작가 제공)

철재 속에 전통적인 필법의 호흡을 불어넣으면서 공간과 빛이 만들어내는 실체와 그림자의 허상이 뒤섞이는 복잡한 변이는 마치 두 정상의 정체성과 역사적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정화성 평론가(작가)는 “박찬상의 작업은 단지 레이저 컷팅이라는 테크놀러지로 강판을 커팅하는 단순화된 프로세스가 아닌 원본인 한지위의 필법 작업이 회로도나 설계도가 되고, 페인팅 프로그램에서 장시간 손으로 보정한 결과물이 레이저 커팅을 통해 필선의 경로가 철재라는 물질적 두께와 중량을 갖게되는 변환”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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