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 2년 임기 마무리…세정개혁위해 노력

한승희 국세청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한 청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서 세정개혁장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했다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국세청장은 경찰청장, 검찰총장 등의 경우처럼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전 청장들의 경우 3년을 한 경우도 있었고, 1년을 조금 넘겨 재임한 경우도 있었다. 한 청장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2년 정도 근무하는 게 순리라는 선례를 남기는 또 하나의 청장으로 기록됐다. 

한 전 청장은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우리는 국가 사회 공동체와 한 몸인 국세청"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의 변동과 현장의 실상을 깊이 감지하고 국민과 납세자의 요구, 수요에 적시성 있게 응답하는 국세청, 개인적으로는 겸허하되 조직 전체적으로는 서로 중지를 모으는 그러한 국세청이 되기를 응원하고 기원하겠다"면서 "변화하는 시대 환경 속에서 국가의 중추 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해달라"고 설명했다.

한 청장은 "김현준 신임 청장의 리더십 아래에 모두 일치단결해 우리 국세청호(號)가 희망과 발전의 큰 바다를 순항하도록 항상 기도하겠다"면서 정두리 시인의 '그대' 첫 구절과 함께 퇴임식을 마무리했다.

한 청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을 시작해 사무관 시절 서울국세청 조사1국, 국세청 조사1과 등을 거쳤다. 서기관 승진 후에는 예산세무서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을 지냈다.  

2007년 국세청으로 복귀해 조사기획과장, 국제조세관리관, 조사국장 등을 지냈으며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첫 국세청장으로 임명돼 2년의 시간동안 국세청의 수장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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