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주 연속 오름세…강북 등 주변지역으로 확산

서울 강남권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서울 집값이 33주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강남권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강북권은 마포·용산구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여파로 11월 5일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 온지 33주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보합 전환은 강남3구가 주도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 0.03%, 송파구 0.02% 등 강남 3구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 3구 상승 여파는 양천구(0.03%)와 동작구(0.02%)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강동구(-0.05%)만 대규모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락세가 지속되던 강북 14개구도 보합으로 돌아섰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02%), 동대문구(-0.01%), 중랑구(-0.03%), 성북구(-0.01%), 강북구(-0.01%) 등 5개 구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도권에선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광명의 상승폭이 커졌다. 광명은 전주(0.18%) 대비 0.3% 오른 0.48%를 기록했다. 과천(0.17%)도 주변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주변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양주(-0.49%)와 용인 수지(-0.22%), 의왕(-0.1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0.05%)을 제외하고, 세종(-0.31%)과 강원(-0.20%), 충북(-0.17%), 울산(-0.17%), 경남(-0.16%), 경북(-0.14%), 부산(-0.13%), 충남(-0.11%) 등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가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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