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 10년간 지급한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생명 서초사옥 전경. (사진=미래경제 DB)

[미래경제 김석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 10년간 지급한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동안 종신보험, 상해보험, 사망보장 특약 등으로 지급된 보험금 18만5877건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99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09년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2840만원이었는데, 2018년에는 오히려 550만원이 줄어든 2290만원이었다. 사망 원인별 보험금을 보면 재해는 6276만원인데 비해 질병은 2393만원에 그쳤다.  

지급 원인별로 살펴보면 암 등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14만5288건으로 전체의 약 78.1%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등 재해 사망이 2만1330건(11.5%), '극단적 선택' 등으로 인한 사망이 1만9259건(10.4%)으로 뒤를 이었다. 

질병을 세분하면 암이 7만7134건(41.5%), 심혈관 질환이 1만6421건(8.8%), 뇌혈관 질환이 1만117건(5.4%)을 차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보험금 지급 빈도는 폐암, 간암, 위암 순이었다. 

남성은 간암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빈도가 8.9%로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유방암(6.5%), 난소암(2.9%), 자궁암(2.3%) 등 ‘기타 암’으로 분류한 여성 암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황신정 연구원은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인 253만원(통계청, 2018년 4분기)을 기준으로 약 1년간 지출할 수 있는 규모인 3036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사망보장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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