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전셋값 안정세 유지…수도권 지방은 하락세 지속 될 듯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의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최근 바닥론이 불거지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당분간 큰 변화없이 보합세가 지속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는 26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이 보합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부동산 114는 하반기 다주택자들의 임대사업자 등록, 양도소득세 중과에 따른 매물 잠김현상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인해 아파트값의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바닥론이 번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승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주식시장 불황 등과 같이 대체 투자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토지보상금 증가에 따른 유동성 과잉과 장기적 공급부족에 대비한 강남권 투자수요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공급물량 부담과 함께 서울과 인접한 3기 신도시 계획 발표로 입지적 열세가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대구, 대전, 광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급과잉 여파와 지역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2019년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진행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 되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인천과 지방 아파트 전세시장은 기존에 쌓여 있던 전세물량에 신규 아파트가 더해져 공급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상권은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역전세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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