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QS 불구 타선 침묵 속에 승수 쌓기 불발

▲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류현진. (사진=뉴시스)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리그 라이벌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3패째를 당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더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은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85로 끌어내리고 6승3패의 성적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삼진은 2개에 볼넷 4개를 내주면서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만루 위기도 두 차례나 맞았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1실점 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10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초반 직구를 앞세우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km)을 찍었다.

1회초 1사 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병살타를 유도, 위기 없이 1회를 마쳤다.

반면 다저스는 1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먼저 앞서 나갔다.

2회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파블로 산도발과 호아퀸 아리아스를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이후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좌측선상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와 5회에도 만루를 허용하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침착하게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6회 이날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 블랑코, 스쿠타로를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으나 푸이그의 실책성 플레이로 2사 2루의 위기에 놓이자 로날드 벨리사리오로 교체됐다.

이후 다저스는 8회말 무사 1,3루에서 푸이그가 좌전 적시타와 이후 1사 2,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마크 엘리스가 홈을 밟아 3-1로 앞섰다.

9회초 켄리 잰슨을 투입한 다저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1로 승리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두 차례 번트 실패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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