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월 롯데百 해당 상품군 매출 10% 이상 늘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남성 컨템포러리 매장서 고객이 상품을 고르는 모습.(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롯데백화점이 기존 남성복 틀을 탈피한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를 앞세워 2030을 대표하는 남성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선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 이들 중 55.2%는 1인 가구이고 월평균 소득은 280여만원으로 현 시대 생산과 소비의 주축 세대이다.

최근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남성이 늘어나고 방탄소년단처럼 세계적인 아이돌이 ‘AMI(아미)’ ‘톰브라운’ ‘산드로’ 등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를 착용하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남성 수입 의류 브랜드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남성 럭셔리 캐주얼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2016년 3.8% 수준에서 2017년 5.1 % 2018년 7.9%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그대로 이어져 5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3% 신장했다.

여기에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여름철인기 소재인 ‘린넨’을 중심으로 진행한 ‘린넨 페스티벌’에서도 남성 럭셔리 캐주얼 상품군은 17.3% 신장하며 전체 행사 매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존 ‘재킷-셔츠-바지’로 대변되어 왔던 수트 기반의 스타일을 벗어나 ‘점퍼-티셔츠-조거팬츠’와 같이 실용적이면서 디자이너 감성을 가진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스타일로 변화됐으며 색감 또한 무채색에서 ‘옐로우(노랑)’ ‘오렌지(주황)’ 등 과감한 계열로 확장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19년 SS(봄, 여름) 남성 럭셔리 캐주얼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감성이 담긴 남성 정장 브랜드 ‘라르디니’와 독특한 스타일의 의류와 악세서리를 판매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편집샵 ‘비이커’의 상품을 3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고 2030세대에 인기가 많은 연예인들이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들을 착용하며 관련 상품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백화점에서도 2030대 남성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송지오옴므 등 다양한 수입 의류 브랜드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디지털 샤이니지 콘셉트의 팝업스토어와 편집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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