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상품 합리적 가격에 선보여…2019년 선 판매 상품 비중 20%까지 늘어

고객이 컬러 퍼 모피를 추천받는 모습.(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백화점 고급 브랜드의 상품을 전에 없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역시즌 행사들이 그 해의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는 기회로 재탄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와 롯데 e커머스의 ‘롯데닷컴’은 4~7월까지 진행되는 역시즌 행사 기간의 물량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100% 이상 확대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월 상품을 구매하는 역시즌 행사가 브랜드에게는 올 겨울의 ‘대박 상품’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다. ‘엘롯데’와 ‘롯데닷컴’의 선 판매 상품의 물량은 2016년 8%에서 2019년 20%로 늘어났다.

선 판매 상품이란 고객 반응을 알아보고자 2019년 겨울 시즌에 나올 신상품을 고객에게 미리 선보이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 2017년 히트 아이템였던 롱패딩은 2017년 여름부터 고객에게 선보인 2017년 히트 아이템 롱패딩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그 해 겨울에는 수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앞다퉈 출시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역시즌 행사를 통해 올해 유행할 아이템을 고객에게 미리 선보인다. 우선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19일부터 23일까지 진도모피, 엘페, 국제모피, 근화모피 등 10개 모피 브랜드가 참여하는 ‘Summer 컬러 퍼 모피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해 이월상품뿐만 아니라 2019년 신상품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천연 털로 만드는 모피와 다르게 ‘컬러 퍼’는 인조 모피에 다양한 색을 입혀 화려함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진도모피’의 ‘아이보리 밍크 베스트’를 100만원에, ‘우단모피’의 ‘사파이어 베스트’를 120만원에 판매한다. 21일 오후 2시에는 4층 여성패션 플로어에서 모피 패션쇼를 열고 오후 4시에는 모피 경매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닷컴’에서도 23일까지 역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에고이스트’ ‘랩’ ‘빈폴’ ‘헤드’ 등 인기 브랜드의 2018년 겨울 의류의 최종 가격에 최대 30%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여성 브랜드 ‘에고이스트’의 ‘폭스퍼 다운 롱패딩’을 19만8000원에, 아동∙유아 브랜드 ‘해지스 키즈’의 2019년 신상품 ‘리버서블 퀼팅 점퍼’를 13만9000원에 선보인다.

‘엘롯데(el.lotte)’에서도 역시즌 행사를 진행해 23일까지 진도 끌레베, 국제모피, BCBG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2019 Summer 모피&아우터 대전’을 진행해 모피를 최대 74%, 여성 브랜드의 아우터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우사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역시즌 행사를 통해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미리 확인코자 브랜드에서 다양한 선 판매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최신 유행을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트렌드를 제시하는 ‘트렌드세터’로 자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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