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 이어 두 번째…삼성전자 7월말 출시 목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지난달 미국 최대 가전 소매체인 베스트바이가 갤럭시폴드 구매예약을 취소한데 이어 미국 통신사 AT&T도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구매예약 취소를 진행했다.

6월 13일을 출시일로 잡았다가 이를 삭제한 데 이어 출시 일자가 지속적으로 미뤄지자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톰스가이드 등 미국 IT매체에 따르면 AT&T가 갤럭시폴드 구매예약을 한 고객들에게 '구매예약이 취소됐다'는 공지를 했다.

AT&T는 이메일을 통해 "삼성전자가 출시를 연기했고 이는 우리가 고객들에게 갤럭시폴드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23일 미 최대 가전제품 소매체인 베스트바이는 갤럭시폴드 구매예약 취소를 진행 한바 있다. 당시 베스트바이는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 이메일에서 "삼성이 갤럭시폴드의 새로운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구매예약을 취소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의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데에 대해 추가 결함이 발견됐거나 결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갤럭시폴드의 결함은 접히는 부분 화면이 부풀거나 화면이 깜빡거리는 현상, 화면보호막을 떼어내면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 등이다. 이 중 화면이 부풀거나 깜빡거리는 현상은 힌지(접히는 경첩) 부분의 내구성과 연관된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힌

삼성전자는 힌지 부분을 보호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4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이어 이달 3일 유럽, 이달 중순께 한국에서 출시할 계획이었다. 미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12일 사전예약을 받았다. 하루 만에 약 1만 명이 사전예약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 제공한 리뷰용 갤럭시폴드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화면 일부 부분이 튀어나오거나 깜빡거리는 등 결함이 발생하자 결국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결함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7월말 출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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