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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실적 개선' 안감힘…알짜 점포 밀고 부진 점포 정리신세계, 영등포점 입찰…한화·애경 기존 점포 문 닫는 등 변화 모색
  • 김대희 기자
  • 입력 2019.06.13 17:23
  • 수정 2019.06.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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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8월 15일까지 본격 여름 맞이 컬러 마케팅 테마 선정하고 점포별 새 단장을 개시한다.(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백화점업계가 최근 오프라인 부진에 점포정리 및 고객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은 영업이 잘 되는 곳은 ‘확장’을, 영업실적이 저조한 곳은 문을 닫거나 매각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신세계백화점은 롯데·애경과 함께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사업권 확보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인근에 영등포점이 있어 인접 출점이란 부담으로 입찰에 고심 끝에 참여한 이유를 두고 기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연 매출 5000억원 나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10억원)와 비교해 약 8% 줄어든 수치다. 신세계가 영등포역 상업시설 입찰에 나선 것은 알짜 사업지를 확보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역사’는 ‘롯데’라는 인식이 강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롯데는 마트 기준 매출 1·2위를 다투는 서울역사(연 매출 1800억원)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어서 ‘롯데’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점포를 정리하는 백화점도 늘고 있다. 부실한 점포를 닫는 대신 잘되는 곳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시청역 인근 수원점 매각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같은 수원 권역인 광교에 초대형 점포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수원역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AK플라자가 인접해 있어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애경도 8월에 AK플라자 구로점의 문을 닫는다. ‘애경그룹 백화점 1호’라는 상징성에도 경영 상황이 지속해서 나빠져 폐점을 결정한 이유다. 대신 영등포역 상업시설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해말 애경과 군인공제회가 합작해 설립한 AM플러스자산개발이 영등포구 신길동 사거라쇼핑센터를 사들인 배경도 주목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서울 서남부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유통업계에선 온라인으로 소비 중심이 이동하면서 경쟁력 없는 점포 생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백화점들이 지방 맛집 등을 유치하면서 손님 집객에 힘을 모으고 있지만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소비 트렌드 변화로 명품 매장을 제외하면 실익이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로 확실한 사업지가 아니라면 신규 출점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희 기자  heeis@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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