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수습 후 선박사에 법정대응 전망…“피해자에 도움드릴 것”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추돌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참좋은여행사가 “정부는 사고를 수습하고 여행사는 피해자 가족 지원을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또 사고와 관련해 향후 절차가 완료되면 가해 선박사 등에 대한 법적대응도 나설 전망이다.

31일 참좋은여행사는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본사 2층에서 오전에 이어 추가 브리핑을 열고 “현지 (바이킹크루즈) 선사에 대한 구상권 소송 문제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가해 선정 체포 조사가 끝나고 진행해야할 것 같다”며 “개별 조사와 별개로 가족들이 선사에 소송을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드릴 것”이라 말했다.

이어 여행사는 “구조자들은 4성급 호텔로 퇴원 후 모신 걸로 알고 있다. 또 구조자 중 (해당 호텔로 가기를) 원하지 않는 분이 계셔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호텔에 취재진이 몰려서) 많이 힘들어 하는 것이 보고됐다”며 구조자에 대한 과한 취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회사에서 파견한 14명은 현지시간 30일 오후 8시쯤 공항에 도착했다”며 “사고현장에 (현지시간) 오후 9시15분에 도착했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또 “현지 대사관에 이동해 외교부와 미팅(대책회의)을 가졌다”며 “외교부는 사고수습에 집중하기로 여행사는 가족들 숙박과 교통 지원 등 가족 수습을 하기로 업무분담을 했다”고 밝혔다.

여행사 측은 정부 주관의 현지 컨트롤 타워와 협력해 가족들에 대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가족들에 대한) 귀국편을 알아보고 환자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수속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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