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280종 인기맥주 3~6개 9000원 균일가전 등 행사 마련

29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세계맥주 대전(WORLDBEER WAR)’ 컨셉으로 각국의 맥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무더위와 함께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4월부터 절반을 넘기 시작해 6~8월에는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으로 타는 목을 적시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탓이다. 때문에 최근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기 시작하면서 맥주 관련 행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본격적인 맥주 소비 시즌에 맞춰 30일부터 6월 26일까지 4주간 전국 점포에서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인기 맥주를 싸게 파는 것은 물론 브랜드별 대형마트 단독 기획팩 출시, 시음부스 운영, 전국 ‘맥덕’(맥주덕후)들의 능력을 겨루는 ‘맥믈리에 콘테스트’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각종 이벤트로 채웠다.

우선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서 32개국 280여 종 인기 맥주를 3개(크래프트비어), 4캔(대), 5병, 6캔(소)당 9000원 균일가에 판다.

하이네켄, 파울라너, 기네스, 밀러, 필스너우르켈, 아사히, 칭타오 등 대중에게 익숙한 맥주서부터 벨기에 레페, 이탈리아 페로니, 체코 리토벨, 리투아니아 볼파스엔젤맨, 캐나다 블루문,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 일본 에비스, 인도네시아 빈땅, 태국 싱하 등 각국 맥주, 여수·해운대·제주맥주 등 국내 크래프트비어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월드컵점, 영통점, 유성점, 전주효자점, 아시아드점 등 40개 거점 점포에는 대형 브랜드 특별 부스를 설치, 매력적인 전용잔 2개를 함께 담은 대형마트 단독 기획팩 18종을 처음 선보이고 시음행사도 연다.

대표적으로 하이네켄(500ml*8입+전용잔*2입) 및 호가든(500ml*8입+전용잔*2입) 각 1만8000원, 아사히 슈퍼드라이(500ml*6입+미니잔*2입) 1만4000원이다. 각 점포에선 치킨, 견과류 등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각종 안주류도 저렴하게 판다.

페스티벌 기간 홈플러스는 ‘맥믈리에 콘테스트’도 마련했다. ‘맥믈리에’는 맥주와 소믈리에를 합친 말로 홈플러스가 인정한 ‘맥덕 인증자’를 뜻한다.

올해로 2회째인 이 행사에선 전국의 내로라하는 ‘맥덕’들이 맥주 관련 지식과 감별 능력을 겨루게 된다. 작년에는 전국 맥주 고수 1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370대 1의 뜨거운 경쟁률을 뚫고 총 27명의 ‘맥믈리에’가 탄생했다.

맥주 상식에 관한 객관식 문제를 푸는 예선은 6월 3일부터 12일까지 ‘마이홈플러스’ 앱(웹)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으며 결선은 6월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결선은 지난해보다 높은 난이도의 문제들과 함께 서바이벌 퀴즈 ‘도전! 비어벨’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선 커트라인 통과자에게는 ‘맥믈리에 ID’ 발급과 함께 맥주 관련 시음 및 이벤트 혜택이 제공되며, 비어벨을 울리는 최후의 1인에게는 추가 포상이 주어진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앱 이용 고객에게 매월 맥주 할인 혜택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맥덕클럽’도 30일 론칭, 페스티벌 이후에도 연중 상시 맥주 마니아들의 쇼핑 편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맥덕클럽’은 마이홈플러스 앱 클럽설정에서 체크해 가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론칭을 기념해 ‘맥덕클럽’ 가입 고객에게 6월 26일까지 호가든/스텔라 전용 기획팩 구매 시 5%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처럼 홈플러스가 맥주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만큼 맥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한·EU FTA 이후 다양한 맥주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2010년 80여 종에 불과했던 세계맥주는 현재 580여 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봐도 2016년 540여 종, 2017년 560여 종, 2018년 580여 종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특히 세계맥주는 물론 2012년부터 국내 중소 지역맥주를 선보이며 현재 총 690여 종 맥주 구색을 갖춘 회사로서 ‘맥덕’들의 발길을 뺏기지 않겠다는 목표다.

김민수 홈플러스 마케팅Innovation팀장은 “맥주 마니아들을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2012년부터 지역맥주를 소개하고 ‘맥주 성지’로 불릴 만큼 다양한 세계맥주를 선보이고 있다”며 “맥주 구매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한층 높이는 한편 보다 즐겁게 맥주를 소비할 수 있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이번 대규모 페스티벌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