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를 이어가던 환율이 다시 큰 폭 상승했다.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갈등으로 인해 다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감소세를 이어가던 환율이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다시 큰 폭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5.8원) 대비 8.1원 오른 1193.9원에 마감했다.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간 종가 기준으로 1190원을 넘어서지 않았다가 급등한 수치다.

미국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각)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9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다. 중국이 더 강한 제재를 받게 되는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는 치닫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는 "미국의 터무니 없는 압력에 대한 반격조치로 중국은 희토류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희토류는 배터리 등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광물질을 의미한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

같은 날 중국 화웨이는 미국 정부 제재가 미국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하고,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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