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4% 인상된다. 올해 초 한 차례 인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오는 6월부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4% 인상된다. 올해 초 한 차례 인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인상이다.

29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다음 달 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6%, 삼성화재는 같은 달 7일부터 1.5% 올린다.

이튿날인 8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1.6%, 메리츠화재는 15일 1.2% 차례로 인상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흥국화재는 다음 달 10일 각각 1.5%, 1.0%, 1.4% 인상률을 적용한다.

지난해 폭염 등으로 손해율이 오르자 지난 1월 3∼4%를 올린 데 이은 추가 인상이다. 

대법원 판결로 노동할 수 있는 최대 나이(가동 연한)가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늦춰진 데 따른 영향도 있다. 중고차 판매 때 시세 하락분 보상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표준약관도 반영됐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번 인상에도 수익성 악화를 피해가긴 힘들다고 보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영업손실액은 1조6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582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189억원으로 1620억원(18.4%) 줄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