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 부주의" 사흘동안 버젓이 판매

갤럭시 스토어에 올라온 욱일기 모양의 갤럭시워치 배경화면. (사진=삼성 스토어 홈페이지)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 앱스토어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스마트워치용 바탕화면을 판매돼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용 콘텐츠를 판매하는 '갤럭시 스토어'에 욱일기 모양의 스마트워치 배경화면이 등록됐다. 외국인 개발자가 제작해 올린 것으로, 해당 배경화면을 본 국내 소비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욱일기는 햇살이 열여섯 방향으로 뻗어 가는 문양으로,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담당자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사흘 만에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전에 심사하는 절차가 있지만 담당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 뒤에도 한동안 해당 상품의 인터넷 주소로 접속하면 구매가 가능해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재차 나왔다.

업계에서는 1등 기업이라는 삼성에서 허술한 검증 체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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