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청장 이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세청장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 (사진=국세청 제공)

[미래경제 김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51·행정고시 35회)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승진 발탁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5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성과를 내고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해야 할 집권 중반을 맞아 권력기관 쇄신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기획분야와 조사분야를 두루 거치는 등 만능 세정전문가로 통한다.

김 청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수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세무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청장은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 비서실, 국세청 납세자보호과장, 법무과장, 대전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1·4국장,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이어 본청 조사국장을 역임한 뒤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다.

김 청장은 일찍이 차기 청장 후보로 꼽혀왔다. 고향 선배인 한 전 청장 복심으로 불리며 한 전 청장 재직 당시 요직인 본청 조사국장과 서울청장으로 이어지는 승진코스를 밟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김 청장은 기획조정관 당시 국회와 업무조율 능력을 인정받아 조사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렸다. 또 조사국장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대기업 기획조사를 진두지휘하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청장은 세수여건이 여러운 상황에 중책을 맡게 됨에 따라 향후 세정방향에도 세수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인사수석에 인권변호사 출신의 김외숙(52·사법연수원 21기) 법제처장을, 법제처장에는 판사를 했던 김형연(53·연수원 29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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