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시그니처 커피.(사진=롯데호텔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만약 ‘이 브랜드 하면 이것!’ ‘이 곳에 오면 이것!’이라고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시그니처 상품’이다. 시그니처 상품은 잠깐 유행했다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롯데호텔에서 최초로 선보인 국내 대표 6성급 호텔 시그니엘서울 또한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시그니처 상품들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프랑스 요리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Yannick Alleno)’가 시그니엘 브랜드만을 위해 직접 블렌딩한 로열티(Royal Tea)는 오직 시그니엘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다.

달큰한 시나몬 향과 배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후발효차로 국내 대표 티 메이커(Tea Maker) 오설록에서 엄선한 제주 찻잎으로 만들었다.

개발 당시 홍차와 시나몬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호텔 내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티(Tea)들과 판매순위 1, 2위를 다툴 만큼 명실공히 시그니엘서울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등극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특히 객실 내에 제공되는 무료 어메니티로 로열티를 맛본 외국인 투숙객들이 매우 만족해하며 대량 구매해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시그니엘서울 79층에 있는 ‘더 라운지’에서는 로열티 한 잔을 1만8000원부터 맛 볼 수 있으며 티백 30개 구성의 선물 세트를 7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국내 1호점을 내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블루보틀(Blue Bottle)’ 열풍에서 알 수 있듯 국내에서는 예전보다 커피 원두에 좀 더 중점을 둔 스페셜티(Specialty) 커피 시장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시그니엘서울에서는 오픈 직후부터 시그니엘만의 차별화된 맛을 위해 최고의 원두로 엄선해 만든 시그니처 블렌딩 커피를 선보여 커피 매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시그니엘 123’은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케냐, 과테말라 등 세계적인 커피 산지의 최상급 원두 8가지를 커피 마스터의 손길로 블렌딩해 은은한 초콜릿 향과 쌉싸래하면서도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시그니엘 79’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원두의 묵직하고 진한 풍미를 강화해 기분 좋은 단맛과 꽃향을 즐길 수 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기준 한 잔에 1만6000원에 제공되며 포장된 200g 원두는 4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원두 2종 세트로도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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