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떡볶이·김밥 등 서민외식 중심 가격 상승세

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치킨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7.2% 올랐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4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 오른 가운데, 치킨과 떡볶이·김밥 등 서민 외식 가격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치킨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7.2% 올랐다.

특히 치킨값 상승률은 전체 외식 품목 중 죽(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치킨 가격은 올해 5월 들어 교촌치킨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배달비를 별도로 받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이어 6월부터 10월까지 3%대를 나타내다 BBQ가 주요 치킨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리면서 11월에 상승률이 5.6%로 뛰어올랐다.

죽은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3월 들어 가격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높아졌다.

떡볶이와 김밥, 라면 등 학생들이 즐기는 분식점 메뉴의 물가도 올랐다. 김밥이 5.9%로 높게 나타났고, 떡볶이(5.0%), 라면(4.3%)이 뒤를 이었다. 짬뽕(4.1%), 짜장면(4.0%), 된장찌개백반(4.0%), 냉면(4.0%) 상승률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햄버거(2.3%)와 삼겹살(2.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파게티(1.8%)와 도시락(1.5%)와 1%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피자도 가격 변화는 없었다. 

생선회는 되레 1.0% 내렸다. 같은 기간 외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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