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IFRS17 도입 앞두고 체질 개선 여파

보험사들의 1/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보험사들의 1/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증가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여파로, 생명보험사들은 IFRS17(국제보험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개 생·손보사의 1/4분기 순이익은 1조5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11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6348억원으로 14.9%, 삼성화재·한화생명 등 11개 생보사의 순이익은 1.7% 각각 줄었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화재(85.1%), 현대해상(83.8%), KB손해보험(85.9%), DB손해보험(84.3%) 등 대형 4개 손보사의 1·4분기 손해율이 적정 손해율(77∼78%)을 웃돌았다.

손보사들은 이달말부터 1∼2%의 보험료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하반기 3번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여름철 폭염·호우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나타날 경우 손해율이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는 IFRS17 도입을 준비하면서 재무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저축성 보험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 비중을 높이면서 사업비 등 비용 증가가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생보사들은 자본확충을 위해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영업 위축과 순이익 감소 기조에서 발행 비용이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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