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거래 43.9% 급감…전‧월세 거래는 늘어

서울 송파구의 종합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전세 전단지가 붙어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 따른 부동산 거래 침체기가 지속 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었다. 특히 규제가 심했던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나 가ᄁᆞ이 줄어들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7025건으로, 작년 같은 달(7만1751건)보다 20.5% 감소했다. 5년 평균(8만9425건)과 비교해도 36.2% 적은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4월 3만7045건에서 2만5366으로 31.5%, 서울에서는 같은 기간 1만2347건에서 6924건으로 43.9% 각각 감소했다.

1∼4월 누적 거래량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전국 단위로는 33.6%, 수도권은 47.6% 줄었다.

다만 직전 달인 3월과 비교하면 전국과 수도권 4월 주택 매매거래는 각각 11%, 13.4%씩 늘었다.

유형별로 지난달 아파트의 거래량이 3만5893건으로 작년 4월보다 22.6%, 아파트 외 단독·연립주택 등의 거래량은 2만1132건으로 16.7% 감소했다.

주택 거래가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전·월세 경우 4월(확정일자 기준) 전국에서 모두 16만1744건이 거래됐다. 작년 4월(15만3천609건)보다 5.3%, 5년 평균(14만1천807건)보다 14.1%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4월 전·월세 거래(10만8631건)가 1년 새 6.4%, 지방(5만3113건)에서 3.2% 증가했다.

반면 1∼4월 전국에서 거래된 전·월세 가운데 월세 비중은 40.8%로 작년 4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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