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손실 10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억 원 감소

현대상선이 운용 중인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상선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15일 현대상선은 1분기 매출 1조3159억원, 영업손실은 105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44억 원 감소한 수치다.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108만7373TEU로 전년 동기 98만1230TEU 대비 10만6143TEU, 약 11%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1분기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이며, 춘절 이후 물량 감소 및 미주노선 운임경쟁 재개로 운임이 하락세로 전환 됐으며, 미­중 무역 분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시황 회복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수익개선을 위해 미주 Service contract 수익 강화, 서비스 합리화, 고수익 화물증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2~3분기에 접어들면서 운임 및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해운업계는 미­중 무역 분쟁 본격화, 브렉시트 이슈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물동량 감소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2020년 IMO 환경규제 대비한 선사별 신규 유류할증료 도입이 본격화 될 전망이며, 현대상선의 경우 대상 모든 선박의 스크러버 설치를 통한 선제적인 환경규제 대응하고 있다.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인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 12척, 1만5000TEU 8척)에 대비해서 영업전문 인력을 확충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터미널 및 선박 등 자산 활용 극대화 및 컨테이너 기기 회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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