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1위 '회복'…美·中 시장 점유율도 회복

삼성전자 갤럭시S10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10주년 기념 모델인 갤럭시S10을 앞세워 인도 및 중국‧북미 시장 등 주력 시장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시리즈의 흥행으로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지난 3분기 동안 중국의 '원플러스'에 내줬던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직전 3분기 동안 삼성전자를 밀어냈던 원플러스는 올 1분기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인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원플러스, 애플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인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로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중국 시장에서 40%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로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 1분기 1%대를 회복했다.

애플의 안방인 북미 시장에서도 갤럭시S10이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스마트폰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107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출하량 1030만대보다 3% 증가한 수치다.

반면, 1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이 기간에 1460만대를 기록하며 1년 전(1790만대)보다 19%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 40%, 삼성전자 29.3%로, 두 업체 간 격차는 10.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애플 40.3%·삼성 23.2%)보다 크게 좁혀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모델과 폴더블폰 등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며 신흥 시장 및 주력 시장에서 반등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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