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주담대 DSR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

집단대출의 증가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포함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집단대출의 증가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포함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상여금 지급으로 급감했던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주담대 증가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4조9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1월 주담대 증가액은 2조7000억원, 2월 2조4000억원, 3월 2조8000억원으로 올해 들어서 매월 2조원대를 유지했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4월 집단대출 증가액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3월엔 1조원 수준이었다.

이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집단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은행권 집단대출은 4월 기준 2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1조원)대비 두 배 이상 커졌다.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말 -1조5000억원, 2월말 -1조2000억원, 3월말 -2조원으로 감소했다.

제 2금융권의 주담대는 올해 6월 관리재표로 도입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1조4000억원, 3월 -1조7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1조4000원을 기록했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말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잔액은 보합(변동 없음)이었다. 상호금융의 주담대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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