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잡화 상품군 4월 한 달 26% 신장…가성비 고려한 고객들 수요 높아

롯데백화점에서 스카프 고르는 고객 모습.(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봄철 필수 아이템으로 명품 미니 스카프가 부상하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며 명품 스카프와 같이 포인트를 주며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해외명품잡화 상품군의 4월 한달 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6.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명품 스카프는 ‘트윌리(Twilly : 길고 가는 스카프라는 의미로 에르메스 브랜드에서 명함)’나 ‘방도(불어 Bandeau : 가는 끈)’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며,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티셔츠나 가방에 쉽게 코디해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인기다.

명품 미니 스카프의 경우 명품 특유의 로고와 이미지를 노출하면서도 가방 가격 대비 5~10% 정도인 20만원 초반대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수요가 높고 별도의 연출 없이 묶는 것만으로도 쉽게 스타일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명품 미니 스카프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의 명품 수요로 20대 여성 고객 또한 많이 찾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의 4월 명품 스카프 구매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연령의 30% 이상이 20대 여성 고객이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루이 비통, 구찌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 스카프를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루이 비통의 로고 ‘LV’가 어우러진 슬림 스카프인 ‘LV월드 방도’를 24만원에, 앞면과 뒷면에 서로 다른 디자인을 연출해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팝 모노그램 BB 방도’를 22만원에 판매한다.

에르메스의 경우 특유의 화려한 색감을 강조한 미니 스카프인 ‘에르메스 핑크 레드 트윌리 157’와 ‘에르메스 블랙 트윌리 96’을 각 25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구찌의 오리지널 GC로고 패턴 위에 꽃의 화려함을 더한 ‘구찌 플로라 프린트 GC 실크 넥 보우’와 구찌 로고와 딸기 패턴이 더해진 ‘구찌 스트로베리 프린트 GC 넥 보우’를 각 25만원에 선보인다. 펜디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대표적으로 핑크와 화이트 색상의 실크 소재에 새로운 펜디 로고를 선보인 ‘옵티컬 랩피’를 23만1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 최용현 팀장은 “봄여름 시즌을 맞아 간편하지만 고급스럽게 코디하기 쉬운 명품 스카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서 명품은 물론 패션 브랜드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스카프를 선보이는 추세로 롯데백화점에서도 해당 상품군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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