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출하량 19% 줄고 삼성 3% 늘며 점유율 격차 10%대로 좁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10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시한 갤럭시 S10 시리즈를 앞세워 1위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스마트폰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107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출하량 1030만대보다 3% 증가한 것이다.

반면, 1위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이 기간에 1460만대를 기록하며 1년 전(1790만대)보다 19%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 40%, 삼성전자 29.3%로, 두 업체 간 격차는 10.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애플 40.3%·삼성 23.2%)보다 크게 좁혀진 것이다.

올해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640만대로, 작년보다 18% 감소하며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플과 LG(출하량 24% 감소) 등 업체가 부진을 겪는 사이 삼성은 갤럭시S10을 앞세워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XR로, 전체의 13%(450만대)를 차지했다. 갤럭시S10+와 갤럭시S10e는 각각 200만대씩 팔리며 시장 점유율을 6%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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