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 국제금융부에 근무중인 김혜진 차장이 자력으로 홍콩의 국립대학인 홍콩과학기술대학교 MBA과정에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경남은행)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BNK경남은행은 국제금융부에 근무중인 김혜진 차장이 자력으로 홍콩의 국립대학인 홍콩과학기술대학교 MBA과정에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BNK금융지주가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양질의 자기개발 기회를 부여하고자 도입한 ‘글로벌 MBA과정에 자력방식으로 지원, 자격을 충족해 학비와 체류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김혜진 차장은 자력방식이 글로벌 MBA과정에 추가되기 이전 공모방식(대상자 선발)으로 지원한 바 있으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자력방식이 추가되자 홍콩과기대 MBA과정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간 철저히 준비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김혜진 차장은 준비기간 동안 GMAT(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시험)과 토플 점수를 얻고자 학원 수업과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GMAT과 토플 시험에 각각 세 차례와 두 차례 응시해 지원자격 점수를 확보했다.

이후 영문 에세이를 작성하고 한국에서 열린 박람회(MBA Fair) 등에 참가, 홍콩과기대 담당자와 인사를 나누며 정보를 얻었다. 그러다 올해 3월 온라인으로 지원한 뒤 화상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했다.

김 차장은 “은행에서 운영중인 각종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변액보험·증권펀드·부동산·파생상품·특별자산 등 12종의 자격을 취득하며 자기 개발과 역량 강화를 통한 성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에 대한 은행의 지원이 높아 좋은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혜진 차장이 수학하게 될 홍콩과기대 MBA과정은 오는 7월부터 중국어 수업 등 이머젼 프로그램(몰입교육)에 이어 오는 9월부터 총 16개월 과정으로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된다.

핵심과목으로 경영일반, 재무·회계,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을 배우며 마지막 학기 선택과목은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집중 공부하거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 차장은 금융 분야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직적인 경영지식을 쌓는 동시에 홍콩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가족과 온전히 주말을 보내지 못하고 휴가기간 동료들이 업무를 대신한 데 대해 감사함과 미안함이 든다"면서 "모든 과정을 마친 뒤 가족들에게 더 많이 신경 쓰고 습득한 학식은 경남은행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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