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구축방안 8월 발표

경기도 안성시 안성휴게소에 개소한 수소충전소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올해 수소승용차 보급 물량을 종전 4000대에서 35% 늘린 5467대로 상향 조정하고, 올해 중 수소택시(10대), 수소버스(35대) 보급 개시 등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제시했다.

에너지위원회는 에너지법에 의해 설치된 법정기구로서 산업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에너지기본계획 등 주요 에너지 정책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이번 제16차 회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 대한 심의와 함께 수소 기술로드맵 추진현황과 계획, 수소경제 활성화 이행 현황 등 2개 안건 보고가 이뤄졌다.

안건 보고에는 수소차 사용자의 접근성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8월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발표 계획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경제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수소충전소 최적배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연료전지의 경우 올해 139.3메가와트(MW) 규모의 15개 발전용 연료전지 프로젝트와 6.5MW 규모의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추가로 보급, 올해 말에는 보급용량을 지난해 대비 45%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5월 말에는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역 3곳을 선정해 수소 운송이 어려운 지역에도 수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한국전력을 사업자로 선정해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가스화(P2G; Power to Gas)하는 '태양광·풍력 P2G+계통운영', '메가와트급 수소생산 통합플랜트' 사업도 착수한다.

이외에도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산업부 등 관계부처 6곳에서 마련 중인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8월에 내놓기 위한 기술분류체계 마련 등의 세부 일정도 소개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까지 국내 수소차 누적 6만7000대(수소버스 2000대)를 보급하고 전국 최대 310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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