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과 관련,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과 관련,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중 무역협상 전개 상황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부과 계획으로 최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협상타결을 위한 양국 간 노력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높은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은은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와 중국의 반응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변수의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특히 어제(9일) 미국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뉴스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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