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가입자 10만명 돌파…무제한 요금제 등 초반 마케팅 성공

5세대 이동통신 초기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KT가 먼저 웃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 초기 경쟁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5G 일반 가입자 모집 한 달째인 6일 기준으로 KT는 이미 10만 가입자를 돌파해 시장 1위 SK텔레콤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3사 통합 26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KT가 10만명, SK텔레콤이 9만명, LG유플러스가 7만명의 5G 가입자를 각각 유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총 26만명의 5G 가입자 중 점유율 분포를 보면 KT가 38.5%, SK텔레콤이 34.6%, LG유플러스가 26.9%다.

그동안 이동통신 시장은 가입자 점유율 기준으로 1위 SK텔레콤이 점유율 50%, 2위 KT가 30%, 3위 LG유플러스가 20%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2‧3위 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는 초기 가입자 유치가 향후 5G 가입자 유치에 척도가 될 수 있는 만큼 초기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각 사 대표들이 직접 마케팅전에 뛰어들며 5G 1등이라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실제로 통신3사도 지난 한 달간 치열한 5G 경쟁을 펼쳤다. 당초 제한적인 5G 데이터를 제공하며 고가 요금제를 유지하려던 요금전략은 출시와 함께 '속도 제한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온 KT 덕에 치열한 데이터 요금경쟁으로 확산됐다.  

한편 통신3사는 5G 유치를 위한 AR·VR 등 5G 특화 미디어 콘텐츠 강화 등 가입자 유치 등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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