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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강보조식품 노니, 소비자를 호구로 보나
  • 김석 산업경제부문 기자
  • 입력 2019.05.03 17:04
  • 수정 2019.05.03 17:04
  • 댓글 0
산업경제팀 김석 기자.

[미래경제 김석 기자] 우리는 지금 백세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먹는 거, 입는 거 뿐만 아니라 모든 삶에 있어 힐링(healing)을 추구한다. 이는 그 만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은 비싼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힐링을 할 수 있다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면 비싼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이 충분하지 않다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분노할 것이다.

음식의 경우, 두 말 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실제로 요즘처럼 각종 매스컴에서 방송하는 음식과 건강보조식품 등을 보면, 모든 이의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소비자는 알아야 한다.

때로는 가짜 뉴스에 소비자는 현혹될 수 있고, 확인되지 않은 뉴스로 하여금 기업의 생사가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일례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맥주 20여 종에 대해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잔류량을 검사했다. 해당 소식은 주류사 뿐만 아니라 애주가들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식약처 검사 결과,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자칫 일부 주류사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다. 

이른바 ‘농약 맥주’ 논란이 수그러들자, 이번에는 건강보조식품 ‘노니’가 도마에 올랐다. 

식약처는 노니 분말과 환 제품 총 88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한 22개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다 지난해 일부 제품에서 쇳가루가 나오며 시작된 논란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식약처는 또 노니 제품의 온라인 광고를 점검해 질병 예방 및 치료 효능을 표방하며 판매하는 허위·과대광고 사이트 196개, 제품 65개, 판매업체 104곳을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노니 원액 100%라고 광고하면서 '노니주스'를 판매하는 430개 온라인 쇼핑몰(51개 제조업체)을 조사해 정제수를 섞어 만든 제품을 판매한 36곳을 적발했다.

결과적으로 건강보조식품 ‘노니’가 쇳가루였다는 셈이다. 참으로 황당하고, 분노가 치미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옛말에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치면 천벌을 받는다고 했다. 기업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도덕성과 때 묻지 않은 양심이다. 기업인이 도덕성과 양심을 버렸다면 그는 이미 기업인이 아니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사기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식약처의 처분이 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의 불신의 골은 깊다할 수 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보다 강력한 처분이 내려지기를 바라는 이유다. 

김석 산업경제부문 기자  zero_19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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