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5년만…교차세무조사로 정밀 검증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세아제강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국내철갈 업계 빅4로 분류되는 세아그룹의 핵심 계열사 세아창원특수강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일 사정당국 및 세아창원특수강에 따르면 국세청은 3월 초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세아창원특수강 서울사무소에 파견,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세아창원특수강에 대한 세무조사는 2014년 이후 약 5년 만에 실시되는 조사다.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 성격을 띄고 있지만, 실제로는 교차세무조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아창원특수강 본사는 경남 창원에 소재하고 있어 관할 지방국세청에서 조사에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세무검증에 나섰기 때문이다.

교차세무조사는 납세지 관할이 아닌 지방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벌이는 제도로 지역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 운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와 비교할 때 조사 강도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현재 3월초 부터 세무조사가 진행중이다"라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액 1조22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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